복잡한 일상을 떠나 지친 마음에 평안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에요. 번잡한 시내를 벗어나 교토다운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도쿠가와 정권의 무장이자 문인 이시카와조잔의 은거지로 그가 59세이던 1641년에 세워져 9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30년간 중국문학을 연구하며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시센도라는 이름은 중국시인 36인의 초상화가 걸린 방 시센노마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시센노마에서 바라본 정원의 경치는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 조용하고 고즈넉합니다.

흰 모래를 깔고 가지런한 비질을 해놓아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어째 저렇게 정성스레 쓸어놓았는지 그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정원에는 사슴이나 멧돼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잔이 고안한 시시오도시(대나무 물레방아)가 있는데 대나무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가만 앉아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잠시 멈추게 만드네요.

교토 중심의 번화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있지만 청수사와는 또 다른 매력이라 교토만의 조용한 명상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장료: 성인 500엔, 고등학생 400엔, 초등학생 중학생 200엔
-관람시간: 9:00~17:00
5월23일 휴무
-찾아가기: 5번, 북8번 버스 탑승하여 이치조지쿠다리마츠쵸 정류장 하차, 하차후 도보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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