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e

고베 기타노이진칸

travel and food 2023. 9. 10. 13:20

 

일찌감치 문호를 개방했던 고베에는 여전히 곳곳에 외국인들의 문화가 남아있어요. 개항 당시 외국인들이 거주했던 옛 건물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 기타노이진칸이에요. 고베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여러 차례 공습을 받고 대부분의 외국인이 본국으로 돌아가며 쇠락의 길을 걷다가 1977년 TV드라마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재조명 받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 관광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현재는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등 다양한 점포가 입점해 있고 고베에 들르면 무조건 찍고 가는 명소로 꼽는답니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 기타노이진칸에 들어서면 '미드나잇 인 파리'도 부럽지 않아요.

고베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남겼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옛 자태를 뽐내며 보존되어 있다니 그 노력들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덴마크, 독일 등 20군데가 넘는 이진칸은 운영시간과 입장료가 조금씩 달라서 꼭 들르고 싶은 이진칸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기타노 이진칸은 곳곳이 포토스팟이랍니다.

여러 주택 중에서도 단연코 돋보이는 풍향계가 있는 집!

풍향계는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악마로부터 집을 지켜준다는 전설도 내려온다고 하네요.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만 언덕까지 올라서면 아름다운 항구 도시 고베 전경을 마주 할 수 있습니다.